요즘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한달 뒤에 일본으로 간다 그렇게 결정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집세를 내는 것도 어학교 학비 납부도 하다 못해 비행기표 예매 조차,,, 생각하면 간단하지만 머리 속은 복잡하다.
두려움이 머리속을 감싸고 있다. 어쩌면 좋을까 모르겠다. 속시원히 말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씁쓸하고 텁텁했다.
이게 맞는건가?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후에 있을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을까?
여러 기분들이 교차하며 울고 싶기도 웃고 싶기도 이상한 기분이 든다.
이런기분이 맞는 걸까... 분명 좋은 기분 기대감 설렘이 없지는 않지만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요즘 잘 모르겠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행해야 하는 것.. 그렇지만 그것이 너무 낯설게 느껴진다.
텅빈 공간에 가만히 앉아 고민하고 그 고민조차 힘들다고 느껴 드라마를 본다.. 그러다 웃다 웃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결국 결국에는 해야하는 것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해야하는 것
마치 지금 그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 조차가 무엇을 위해 이 글을 적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금 진정해서 정리해서
천천히 결정해 나가자.
무엇이든 지금은 싫은 것을 하는게 아니라.
원하고 원하다. 그래서 하는 결정이니까.
어떤 결정이든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고
그결과는 지금 당장이 아닌 30일 후의 미래의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간의 생활을 고민하자.
중요한 건 고민은 고통이 아니라
가능성이라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한다.
아무 것도 모른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알아가는 즐거움과 얻어가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니까.
두려워 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준비해나가자.
이 것이 이 글에 목적이며 동기이다.
후에 다시 이글을 봤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기분, 여러가지 기분들이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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