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언실 2017. 1. 31. 00:43

요즘 생활에 한마디를 더하자면

뭐랄까 덧없는 시간이다.

목적성의 상실이 원인이 아닐까.

처음 시작했던 목표와는 거리가 나버렸고

충실히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의 일상이 충실한 일상은 아닐 것이다.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의 자기 합리화에 빠져

이럴 수 밖에 없어라는 식의 자기 방어를 하며

쉬어가자고 생각했던 곳에서 다시 멈추었다.

어차피 한마디로 끝나지 않는 이 글을 적으며

또 같이 이 생각들이 반복되어 몇일 아니 얼마 후면 다시

글을 적을 것을 알면서도 지금 눌러내려가는 이유는

반복되겠지만 이 순간 이 시기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었는가를 이후에 다시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어차피 지나가면 다시 반복되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 기록이다.

무언가에 익숙해져버려서 덧없다고 느끼는 것은
그리고 몇십시간이 흘러 다시 겪게될 새로움에 대한
시작인 것이다.

결국 끝에 도달 할 것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행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이 조금씩 틀렸을 뿐이다. 하지만 틀리고 틀려서라도 결과적인 목적지에 도달해서 목적을 달성하면 되는 것이다. 이마저도 자기 합리화이며 방어기제일지 모르지만 나는 줄곧 그렇게 살아왔다.

이런식의 결론은 결국 나일지 모른다.
하루 하루를 충실히,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의 목표를 위해, 목적은 이루어 질 것이고, 나는 그끝에서 목적과 만나 그것을 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끝 이곳에 머물 수 있는 기한,
마지막은 아니지만
목적이 달성되는 시간.. 매우 기다려지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