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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갑자기 문득 그리움이 찾아왔다. 

처음 경험한 친구의 죽음이라는게 너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영화를 찾다가 같이 봤던 영화가 기억에 난다. 마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KGB

꽤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문득 문득 찾아오는 기억들

물론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나도 경험하게 될 떠남이지만 아직 나는 남아있기에 그는 떠나갔기

갑자기 찾아온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생과 사라는 이름

오늘은 내가 무에서 유가 된 날이다. 그날에 나는 사를 생각하고 있다.

친구는 떠나갔고 나도 떠날 것이다. 유가 시작되었으니 결국 무는 필연적인 것이다.

하지만 먼저 무가 되버린 그가 그리워지는 날이다.

그시절 그곳에 갈때면 언제나 만났던 그였기에 바쁘다는 식으로 잊은척 하고 지냈던 시간들 사이에

결국 무가 보기 싫었던 것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와 유는 종이 한장 차이이며 그는 먼저 떠난 것에 불가하다. 물론 너무나 일찍 떠나버린 그이기에 그립다는 말을 붙이곤 있지만 결국 나도 그리 될 것이기에 아쉽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떠나간다는 것 어쩌면 떠남은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기에 자신에게 그 의미는 조차 모를 수 있겠지만 남은 이들에게는 그 흔적이 살아있는한 계속 남아서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들어낸다고 생각한다. 

허나 나 역시 떠날 사람으로 오늘은 내가 유가 된 날이다. 그리고 무를 향해 달려간다고 생각한다. 그 속도의 방향성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결국 무를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가 그립다. 나와 같은 시간에 살던 그리고 먼저 무로 향한 그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