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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록

아만다라는 앱을 아시나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라는 이름을 지닌 소개팅 앱입니다. SNS나 여타 매스컴에서 외모지상주의 조장 뭐 이런식으로 화두로 떠올랐었죠. 요즘은 조금 사그라들긴 했지만요.

일반적으로 5점만점에 3점은 넘어야 활동에 가능한 시스템을 지닌지라 많은 분들이 소개팅이라는 것 보다는 자기 외모 척도를 확인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궁금증으로 다운을 받고 시도를 했지만 2점 중반 재 도전해서 겨우 3.0으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요.

검증된 이라는 것을 포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외모 어느정도 스펙 어느 정도라는 커트라인을 지닌 앱이긴 하지만 못내 서글픈 기분이 들었습니다. 분명 턱걸이로 들어가니 내가 평가 할 수 있고 또 매칭 되는 여성분들의 이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평가를 시작하면서 보이는 것은 얼굴과 간략한 학력이나 키같은 스펙으로 단시간에 판단해 1-5사이의 점수를 준다는 사실이 씁쓸했네요. 내가 봤을 때 이쁘다고 생각하는 분이 누군가의 평가로 떨어져 나가고 물론 누구나 이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야 3점 후반 4점대 받긴 하지만 그런 분들은 거부감이 생긴다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1점을 누르면 나오는 멘트 최악입니다... 저 역시 3점대가 많긴 했지만 2점도 많고 1점도 많았는데 누군가에 눈에 최악으로 보였던 걸까요.

분명 조금 더 나은 검증된 이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소개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앱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앱이 화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외모를 평가하기 위해 이앱을 사용하고 좌절하는 것 뭐 제가 탈락하고 다시 재도전해서 성공하고 또 3.0이라는 한긋의 점수를 받아서 이런 마음이 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연애마저 일정 외모가 되야 시도조차 가능한 세상이라니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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